검색결과36건
프로야구

NC 임정호 팔꿈치 통증 이탈, 최성영 감기 1군 제외 [IS 창원]

NC 다이노스 임정호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NC는 1일 창원NC파크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임정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강인권 감독은 "왼쪽 팔꿈치 충돌 증상이 심해졌다. 원래 안고 있던 증상이었는데 불편함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정호는 NC의 왼손 핵심 필승조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5년 1군 데뷔 후 429경기에서 87홀드를 올렸다. 강 감독은 "(통증 등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왼손 불펜 최성영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데 사유는 감기다. NC는 왼손 서의태와 오른손 전사민을 1군에 등록하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운다. 강 감독은 "왼손 타자 승부는 김영규를 투입할 수 있다"면서 "서의태는 1이닝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전사민은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30일) 경기 1회 말 3점 홈런을 기록한 김성욱도 감기 증세로 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선발 등판한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18:28
프로야구

7명 중 5명 빠졌지만, 마무리 유영찬은 건재···팀 블론세이브 감소

지난해 11월 8일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 선발 최원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LG 불펜 투수 7명이 남은 8과 3분의 2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LG가 승리했다. 지난 3년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LG의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올 시즌 LG 불펜에선 당시 7명 중 5명이 이탈했다. 고우석(미국 진출) 함덕주(부상) 이정용(입대) 정우영·백승현(부진)이 빠져 있다. '프로 21년 차' 김진성과 '1군 2년 차' 유영찬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인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의 이탈은 LG에 큰 고민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6이닝 1실점한 유영찬을 차기 마무리로 점찍었다. 구위와 멘털 모두 유영찬이 가장 마무리 보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유영찬은 "30세이브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유영찬은 사령탑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채은성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염경엽 감독이 '4월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구원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은 유영찬은 세이브 상황뿐만 아니라 동점이나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투입되고 있다. 덕분에 유영찬는 벌써 2승(1세이브)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1.35로 낮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7이던 9회 등판해 내야 실책으로 1사 만루에 몰렸지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이탈 선수가 많은 LG 불펜은 다시 세팅 중이다. 이 과정에서 뒷문은 지난해보다 안정적이다. 올올해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LG의 블론 세이브는 0회다. 지난해 개막 후 14경기 동안 블론세이브가 4회였고, 4월 한 달 동안 8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은 절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영찬도 "마무리를 맡아 책임감이 크다. (내 약할에 따라) 선발 투수의 승리 기록이 결정될 수 있어서 아무래도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털어놓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인트 컨트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며 "(마무리 투수라고 해서) 세이브 상황에 꼭 등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4.09 06:20
프로야구

안우진도 없는데...공식전 최다 피안타 기록한 후라도, 키움은 에이스 부재 고민

선발진 전력 저하가 불가피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로 기대받고 있는 아리엘 후라도(28)마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후라도는 지난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12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투구 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마운드를 지켰지만, 진작 강판될 투구 내용이었다. 후라도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손아섭·맷 데이비슨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 후속 박건우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2회도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우전 2루타, 1사 뒤 서호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도태훈에게 우월 솔로포, 김주원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로 추가 1점을 내줬다. 후라도가 흔들리며 초반 대량 실점한 키움은 이날 3-9으로 패하며 시범경기 3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2023) KBO리그에 입성한 후라도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한 선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 뒤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신규 외국인 선수 총 상한액(100만 달러)을 꽉 채워 계약한 키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키움은 국내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했고, 3~5선발 중 한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였던 장재영도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발됐다. 아직 국내 선발진 세 자리는 윤곽도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후라도가 2024년 첫 공식전에서 고전했다. 2023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가 10개였던 후라도가 11일 NC전에선 3이닝 만에 12피안타를 기록했다. 구종 점검 등 리허설 무대라는 상황적 배경을 고려해도 우려가 생긴다. 키움은 다른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150㎞/h대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메이저리그(MLB) 등판 이력은 두 경기에 불과하다. 헤이수스의 KBO리그 적응은 아직 미지수다. 후라도가 난타를 당한 11일 NC전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할 순 없다.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도 키움의 가장 큰 고민이 선발진이라는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09:13
프로축구

‘화상 인터뷰’ 염기훈 수원 감독 “역대급 체력 훈련 진행, 우려스러운 점 없어”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2024시즌 각오를 전했다. P급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여전히 태국에 남아 있는 그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전지훈련에 대해 “우려스러운 점은 없다.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한뜻으로 승격을 보고 달려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염기훈 감독은 6일 오후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화상 통화로 참석했다. 지난달 수원 지휘봉을 잡고 정식 사령탑 자리에 오른 염 감독은 P급 지도자 강습 일정 탓에 2차 전지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수원은 “염기훈 감독은 P급 라이선스 마지막 세션을 위해 5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 머물 예정이다. 염 감독과 코치진은 제주 전지훈련 프로그램과 운영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염 감독은 방콕에 머물며 매일 화상회의를 통해 코치진의 보고를 받고 훈련 지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힌 바 있다. 이날 염기훈 감독은 “직접 참석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운을 뗀 뒤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선수들에게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얘기했다. 선수, 코치진 한마음으로 승격을 보고 달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한편 염기훈 감독은 한 시즌의 초석을 다지는 전지훈련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시즌을 바로 앞둔 2차 전지훈련에 불참하는 만큼 타격이 클 것이란 시선이 잇따른다. 이에 염 감독은 “선수단에 미안하다. 하지만 훈련 전, 후 계속 미팅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없을 것 같다. 훈련 프로그램도 같이 짜고 지시한다. 그동안 보고를 받았을 때, 문제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지난해 처음으로 K리그2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그만큼 선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고승범, 김주원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해 공백이 커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염기훈 감독은 “아직 한두 자리 보강을 노리고 있다. 구단에도 요청한 상황이다. 만약 이뤄진다면, 만족스러운 구성일 것이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염기훈 감독은 지난달 태국에서 진행한 1차 전지훈련을 돌아보며 ‘역대급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술에 앞서 체력을 먼저 강조했다. 오래 함께해 온 선수들도 지난 동계훈련이 역대급이었다고 말했다. 하고자 하는 축구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두 번째로는 전술을 가다듬었다”라고 설명했다.수원은 올 시즌 자동 승격(1위)을 노린다. 지난해의 아픔을 바로 만회하고자 하는 셈이다. 염기훈 감독은 “K리그2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 선수들이 부상이 없다면 말이다”라고 전망했다.끝으로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젊음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임할 것이다. 선수들과 소통할 자신도 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6 16:30
프로야구

김도영이 꼽은 최악의 하루→APBC 결승전..."국제대회, 왜 값진 경험인 지 알았다"

'제2의 이종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다시 뛴다. 잊고 싶은 기억을 애써 끄집어 내서 성장 동력으로 삼을 생각이다. 김도영은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구단은 "재활 기간은 약 4개월"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도영은 2023시즌 개막 초반에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데뷔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주전 3루수로 낙점됐지만, 4월 2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5번째 발가락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발 부상 때도 12~13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예상보다 빨리 몸 상태가 나아졌다. 이번 손가락 부상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 상태를 묻는 말에 "가볍게 스윙을 해보는데 전혀 통증이 없다. 나도 다쳐보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알지 못했는데, 트레이닝 코치님께서 '빠른 것 같다'고 하더라. (호주에서 치러지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처음에는 재활 운동을 하고, 바로 기술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긴 공백기를 갖고 나선 2023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84경기에서 38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03(34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다. 25도루를 기록하며 고교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스피드도 마음껏 뽐냈다. 홈런 7개, 2루타 20개를 기록하며 장타력도 증명했다. 시즌 장타율은 0.453. 김도영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2번이나 부상을 당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부상 복귀 뒤 나선 정규시즌에서 계속 선발로 나섰고, 다음 시즌(2024) 어떤 방향성을 갖고 준비해야 할 지 알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험은 APBC였다. 시즌 초반 당한 발가락 부상 탓에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그는 리그 대표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APBC 대표팀에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빼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인정 받으며 주축 타자 역할을 해냈다. 특히 11월 16일 열린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한국이 1-2로 지고 있던 8회 말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동점 득점을 만들었고, 18일 대만전 2회 말 타석에서도 3-0으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쳤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경기력이 안 좋았다.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병살타를 쳤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골절상까지 당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달아났지만, 10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김도영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지만, 삼진은 6개를 당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APBC를 돌아보며 "잘 한 건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부상을 당했던 일본과의 결승전은 최악이었다. 일본전뿐 아니라 매 경기 삼진을 당하기도 헀다"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값진 경험이었다. 김도영은 "APBC 출전 전에는 국제대회 출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항저우 AG에 출전했던 김주원(NC 다이노스) 선배가 '국제대회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다'라고 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내가 직접 이 무대에서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되니까 왜 이런 경험이 중요한 지, 왜 성장하는 지 알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영은 리그 대표 유망주이자 KIA 주전 3루수다. 그동안 냉정한 평가보다는 기대감을 더 많이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APBC에서 일본전 두 경기에서 5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나는 경험을 한 그는 현실을 직시했다. 타격과 수비 모두 부족한 점을 느꼈고, 더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김도영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명확하게 안 것만으로 큰 배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첫 번째 목표로 풀타임 시즌을 꼽았다. 재활 치료 절차에 큰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2024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다가올 스프링캠프에서 더 독한 자세로 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3:40
프로야구

[PO 1] 강인권 감독 "페디 100구까지 가능…2차전 신민혁, 3차전 태너"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완벽하게 회복한 걸로 보인다. 투구 수는 딱히 정해놓진 않았지만, 100구까지는가능하다고 생각한다."프로야구 NC가 드디어 에이스와 함께 가을야구를 치른다.NC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KT는 올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NC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3위를 두고 다투는 사이 여유있게 달아났던 강적이다. 그래도 최근 기세는 NC도 만만치 않다. NC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부터 SSG와의 준PO까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다.특히 PO은 에이스 페디가 합류했다. NC의 자신감이 더해진 이유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올 시즌 최고의 투수다. 투수 골든글러브는 물론 MVP(최우수선수) 수상까지 유력하다. NC는 그런 페디가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해 WC와 준PO를 그 없이 소화했으나 전승을 거뒀다.최고의 분위기에 에이스까지 합류했다. 상태도 완벽하다.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지금 페디의 몸 상태는 완벽하게 회복된 걸로 보인다. 오늘 경기 투구 수는 특별히 정해놓지 않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수도 있겠지만, 일단 100구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면서 투구 수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강 감독은 페디가 앞서 27일 불펜 투구로 43구를 소화한 것으로 합격점을 줬다. 그는 "직접 지켜보진 않았으나 불펜 투구를 마흔 개 이상 했다는 건 거의 (완벽히) 회복된 상태로 보인다. 컨디션도 나빠보이지 않았다"고 했다.다만 준PO 도중 타구를 맞아 손을 다쳤던 이재학의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이 캐치볼 과정까지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 피칭을 못했다. 오늘 불펜 대기를 하더라도 불펜 피칭을 확인해보고 등판시킬지, 아니면 조금 더 미룰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페디가 돌아왔다고 선발 로테이션이 완벽한 건 아니다. 페디와 원투 펀치를 이룰 거라 기대했던 태너 털리가 WC와 준PO에서 2경기 등판해 6이닝 10실점(평균자책점 15.00) 극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로테이션에서 뺄 순 없지만, 2선발 임무를 맡길 순 없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브리핑에서 말씀드리려 했다"며 "신민혁이 먼저 (2차전에) 나온다. 태너 선수는 3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신민혁은 정규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로 태너(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2일 준PO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강 감독도 당장의 컨디션을 보고 로테이션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한편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제이슨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오영수(1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0 17:28
프로야구

[준PO 3] PS 3홈런 '김형준 태풍'에 자취 감춘 박세혁

베테랑 포수 박세혁(33·NC 다이노스)이 가을야구에서 사라졌다.박세혁은 24일까지 NC가 소화한 포스트시즌(PS)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대타나 대수비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모습이다. 그의 자리를 채우는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안방마님 김형준이다. 김형준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PS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렸다. 수비에서도 투수를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NC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세혁이의 컨디션은 지금 좋다. (다만) 김형준이 계속 나가서 흐름이 좋게 이뤄지고 있다. 세혁이보다 형준이가 경기하는데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해줄 거로 생각해 스타팅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은 지난 4월 SSG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고 열흘간 부상자명단에 있었는데 복귀 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 8월에는 손목 염증 문제로 이탈한 뒤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시즌 타격 성적은 88경기 타율 0.211(242타수 51안타) 6홈런 32타점이다. 김형준은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에 발탁, 주전 포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주가가 상승했다. 강인권 감독은 "박세혁이 복귀하고 나서도 몸(손목 상태)이 100%는 아니었다. 좋아지는 과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으면서 경기 운영하는 모습이 시즌 초반 같지 않았다"며 "김형준이 다녀와서 좋은 기운으로 경기 해주고 있다. 김형준이 나가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준PO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루수로 오영수가 아닌 도태훈이 포함됐다. 강인권 감독은 "(SSG 선발 투수인) 오원석과 오영수의 상성이 안 맞는다. 수비 쪽에서 안정감을 찾으려고 도태훈을 먼저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PO에서) 계속 좌투수(엘리아서→김광현→오원석)를 만나고 있다. 타석에서 조금 더 타자들이 과감성만 갖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17:20
프로야구

[WC 1] '역대 WC 최다' 서호철 6타점 폭발…NC, 14-9 타격전 꺾고 준PO 진출

NC 다이노스가 타격전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창원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에서 승리했다. 하위 타선에서 해결사가 되어준 내야수 서호철(27)의 압도적인 활약 덕분이다.NC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14-9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WC 도입 후 예외 없이 이어진 4위 팀들의 100% 시리즈 승리 기록(9회 중 9회)이 이어졌다. 대승을 만든 건 해결사 서호철이었다. 이날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서호철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1득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6타점은 2015년 WC가 도입된 이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경기는 5회 말까지 혼란 속에 진행됐다. 먼저 흐름을 가져간 건 두산이었다. 선발 곽빈이 1회 말 1번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후 열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곽빈과 달리 NC 선발 태너 털리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을 실점했다. 1회 김재호의 안타와 호세 로하스의 2루타 후 땅볼로 선취점을 냈고, 2회엔 무사 1루 기회 때 김인태의 2루타로 한 점이 더해졌다. 3회에도 로하스가 강렬한 솔로포로 석 점 차를 만들었다. 달아나는 두산을 쫓아가는 데는 한 점이면 충분했다. 3회까지 완벽했던 곽빈이 4회 일시에 무너졌다. 첫 타자 박민우까지 느린 커브로 완벽하게 삼진을 잡아냈던 곽빈은 후속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후 무너졌다. 2사 후 권희동에게 안타, 김주원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 벤치는 곽빈을 믿었지만, 서호철은 곽빈이 던진 몸쪽 149㎞/h 직구를 통타해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이어 김형준이 높은 몸쪽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5점을 지원받았으나 태너 역시 안정을 찾지 못했다. 태너는 5회 초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김재호가 선두 타자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얻어낸 후 대타 김재환의 밀려 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져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어 양의지가 친정팀 NC에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이어지는 1사 2⋅3루 기회 때 강승호의 땅볼로 동점까지 이뤘다. 두산은 힘겹게 만든 동점을 허무하게 잃었다. 동점 직후인 5회 말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친 중견수 뜬공을 2루수 강승호가 포구 실책으로 놓쳐 2루를 허용했다. 마틴은 후속 타자 김주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고, 이영하가 폭투를 던지는 틈을 타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 하나, 안타 하나 없이 내준 실점이었다. 두산도 곧바로 쫓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NC의 필승 카드 류진욱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6회 초 정수빈이 볼넷 후 희생 번트로 2루에 가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2사 후 등판한 류진욱이 두산의 최고 타자 양의지를 힘으로 눌렀다. 양의지는 3구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는 직구를 공략했지만, 힘에 밀리며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그쳤다.흐름을 잡는 데 성공한 NC는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NC는 두산 김강률을 상대로 박건우의 안타, 마틴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압박했다. 권희동이 볼넷으로 기회를 잇자 두산은 마무리 정철원을 내는 강수로 받아쳤다.두산의 강수는 실패였다. 정철원은 후속 타자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서호철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5로 NC의 승기가 굳어진 순간이었다. NC는 8회 초 김재환의 안타로 한 점을 내줬으나 NC는 8회 여섯 점을 더 달아나며 두산을 압도했다. 두산은 9회 초에야 석 점을 냈지만, 차이는 벌어질 대로 벌어진 후였다. 서호철이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바로 뒤 타순인 포수 김형준도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포를 터뜨렸다. 리드오프 손아섭과 유격수 김주원이 멀티 히트를 더했고, 박건우도 3출루로 2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태너 털리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불펜이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6회 2사에 등판해 8회까지 홀로 책임진 류진욱이 불펜 에이스로 존재감을 발했다.두산은 선발 곽빈이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가운데 불펜이 분전했으나 7회 말 김강률(2실점) 8회 말 홍건희(6실점)가 무너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잃었다. 타선에서는 호세 로하스가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활약했으나 파울 타구에 맞아 이탈하며 흐름을 잃었다. 두산은 김재호, 김재환, 강승호, 김인태(3안타)가 멀티 히트를 치는 등 팀 12안타 7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자를 쌓고도 해결하지 못했고(잔루 10개) 장타력에서도 NC에 밀리며 완패했다.승리한 NC는 인천으로 가 3위 SSG 랜더스와 준PO를 펼친다. 1차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시리즈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22:35
프로야구

평균 23세 대표팀 우승, 류중일 감독 "한국 야구의 미래 밝다" [항저우 2022]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였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는 말에 "과정은 어려웠지만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분 좋다"고 반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영봉패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대만전 3연패에도 벗어났다. 이번 대표팀은 구성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각종 논란이 일자, 나이 제한을 설정하고 대표팀을 꾸리기로 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6월 초 최초 발표 기준 23.2세의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표팀이 꾸려졌다. 1998년 방콕 대회(22.3세)에 다음으로 평균 연령이 낮다. 그러나 1998년 대표팀은 '드림팀'이라고 불릴 초호화 멤버를 자랑했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표팀은 출발도 전에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여기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구창모(NC 다이노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수 교체를 두고 말도 많았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회는 나이 제한이 있고 와일드카드도 3장으로 정해 놓은 상태였다. 부상 선수도 나와 많이 힘들었다"고 되돌아봤다.지난 1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속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고, 다음날(2일) 대만에는 0-4 영봉패를 당해 위기에 닥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중국이 일본을 꺾는 행운 속에, 슈퍼라운드에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대만에 완벽하게 설욕하며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7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새로운 국가대표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최지민(KIA 타이거즈)와 박영현(KT 위즈)는 든든한 필승조를 구성했다. 주장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매 경기 공수에서 활약했다. 야수진에서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와 김주원(NC 다이노스) 등이 알토란 활약으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 국내 사령탑 가운데 최초로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은 대표팀 세대교체 알리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투수진을 보니까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고 반겼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9 06:02
프로야구

드디어 '첫 홈런' 강백호 "팀 승리 힘 보태 기뻐…대만전, 후회 없이 임하겠다" [항저우 2022]

"내일(7일) 한 경기를 위해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승으로 향한다. 한번 패한 상대지만, 자신감이 더해진다. 강백호(KT 위즈)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져서다.한국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8-1 대승을 거두고 대회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타선이 고루 터진 가운데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게 강백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백호의 대회 타율은 0.143(14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좀처럼 시원한 안타가 나오질 않았다. 잘 맞은 타구마저 불운하게 잡혀 아쉬움을 더했다.대표팀으로서는 강백호가 필요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번 대표팀 타선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가 강백호였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타선에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모두 나가본 강백호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 최근 2시즌 부진과 부상 등이 그를 찾아왔지만, 프로 커리어만 따져도 대표팀 어느 선수들보다 뛰어났다. 2018년 신인왕과 2020, 2021년 1루수 골든글러브를 탄 그만큼 '클래스' 있는 타자가 많지 않았다. 기다렸던 한 방이 드디어 터졌다. 강백호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원한 타구를 먼저 때렸다. 가볍게 당겼지만 특유의 힘이 실린 타구가 2루수와 1루수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안타가 됐다. 강백호가 만든 기회는 후속 타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이어 3회 직접 해결했다. 3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중국 투수 왕샹과 풀카운트 싸움을 벌였다. 왕샹은 범타를 유도하기 위해 변화구를 던졌지만, 강백호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번 대회 그의 첫 홈런포였다. 강백호는 이어 이후 두 타석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추가,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이어갔다. '완벽한 타자'였던 강백호로 부활이었다.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결승전에 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일 더 좋은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타석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던 나날에 스스로 압박을 받진 않았을까. 강백호는 "내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줬다. 내 부담이 조금은 덜어진 것 같아 정말 고맙다"며 "남은 한 경기에서는 나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항상 부담감을 안고 한다"며 "이번 대회만큼은 정말 국민들께서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집중도 많이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정말 중요한 경기가 내일 하나만 남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타격감에 대해 묻자 그는 "앞선 경기에서도 좋은 타구는 몇 개 있었다.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며 "오늘은 좀 괜찮아진 것 같다. 내일 결승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첫 타석도 잘 맞은 타구가 나왔고, 두 번째 타석(홈런)도 감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번 대회 첫 홈런이지만, 홈런보다 팀 승리가 기쁘다고 했다. 강백호는 "오늘 경기도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내일은 더 중요한 경기가 있다"며 "홈런을 쳐서 좋은 건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괜찮아진 것 같아 만족스러웠던 홈런"이라고 했다. 또 "내 첫 홈런이라는 점보다 우리나라가 이길 수 있게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 강백호는 "이런 국제대회에서는 컨디션보다도 그날의 분위기나 선수 개개인의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 잘 풀린 게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일도 마찬가지다. 초반 선취점이 가장 중요할 거로 생각한다. 대만 투수들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많이 올라왔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강백호는 "결승전은 오늘처럼 큰 점수 차가 아니라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최대한 빠른 선취점이 승리에 영햐을 끼칠 것 같다"며 "선취점을 타자들이 내준다면 우리 투수들이 충분히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1회와 2회, 각자 첫 타석부터 집중하는 경기력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는 충분히 좋다고 했다. 강백호는 "선수들이 젊은 패기로 다 같이 으쌰으쌰하고 있다. 서로 많이 의지하려고 한다"며 "우리 대표팀도 내일 한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6 18: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